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바로 고향으로 가는 기차표다.
매년 명절만 되면 예매 경쟁이 치열해, 조금만 방심하면 원하는 시간대 표를 놓치기 쉽다
나 역시 몇 년 동안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면서, 이번 2025년 추석 예매에서는 확실히 전략을 세워 움직였다.
오늘은 코레일이 발표한 공식 일정과 함께, 실제 경험담을 곁들여 예매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본다.
2025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 확인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정확한 예매 일정이다.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을 일반 승차권과 다르게 별도의 기간에만 판매한다.
올해 추석 대상 기간은 10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운행하는 열차이며
예매는 9월 초에 진행된다. 지역마다 예매 날짜가 다르니 꼭 미리 체크해야 함!
교통약자 예매 | 9월 1일 ~ 9월 2일, 09:00–15:00 |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 9월 1일: 경부·경전·경북·대구·충북·중부내륙·동해·교외선9월 2일: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영동·태백·서해·경춘선 |
전 국민 예매 | 9월 3일 ~ 9월 4일, 07:00–13:00 | 9월 3일: 경부·경전·경북·대구·충북·중부내륙·동해·교외선 9월 4일: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영동·태백·서해·경춘선 |
결제 개시 | 9월 4일 오후 17:00부터 | 온라인·전화·역 창구 결제 가능 |
결제 마감 (교통약자) | 9월 10일 자정까지 | 미결제 시 자동 취소 |
결제 마감 (전 국민) | 9월 7일 자정까지 | 미결제 시 대기자에게 좌석 이관 |
페이백/할인 이벤트 | 8월 28일 공지 예정 | 추첨 55,000명, 1억7천만 원 규모 혜택 |
매년 코레일 KTX 티켓팅으로 느낀 예매 꿀팁
(1) 알람과 캡처로 혼선 줄이기
작년에는 예매 날짜와 노선이 맞지 않아 허탕을 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공지사항을 미리 캡처해두고, 스마트폰 달력에 알림을 걸어 두었다.
정해진 시간에 바로 접속할 수 있었고, 헷갈릴 일이 없었다.
(2) 안정적인 접속 환경 필수
수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다 보니 서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와이파이가 안정적인 장소를 선택하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두 기기를 동시에 켜두었다.
실제로 노트북은 대기열이 길었지만, 스마트폰 앱에서 접속이 빨리 돼 원하는 시간대 표를 잡을 수 있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더 빠르게 예매가 가능한것 같으니 KTX 코레일 어플을 다운받아 놓자
(3) 희망 시간대를 미리 정해두기
막연히 접속해서 빈 좌석을 찾다 보면 주저하는 순간 매진된다.
그래서 세 가지 시간대를 미리 정해두었다. 실제 예매 중에도 첫 번째 시간대는 금방 매진되었지만,
곧바로 두 번째 시간대를 선택해 성공할 수 있었다.
(4) 결제는 지체하지 말 것
표를 잡았다고 끝이 아니다. 과거에 결제를 미루다 표를 잃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바로 결제했다.
결제 마감일을 넘기면 자동 취소되므로, 표를 확보하자마자 결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현금 영수증 같은 경우는 예매후에 신청해도 되니 일단 결제에 신경쓰도록 하자
전화 예매와 이벤트 활용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장애인은 전화 예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부모님은 1544-8545로 전화를 걸어 예매하셨다.
통화 대기 시간이 있긴 했지만 직접 화면을 조작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고 하셨다.
또한 올해는 카드사와 제휴해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에서 8월 28일에 상세 공지가 올라온다고 하니,
예매 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 좋게 추첨에 뽑히면 열차 이용 후 추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4.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추석 기차표는 매년 치열한 경쟁이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결국 준비가 성패를 가른다는 점이었다.
- 일정과 노선을 정확히 확인하고
-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마련하며
- 희망 시간대를 미리 계획하고
- 결제를 즉시 완료한다면
누구든 원하는 시간대의 표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부모님 세대에는 전화 예매 방법을 알려드리면 큰 도움이 된다.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추석은 1년에 한 번뿐이다. 예매 준비부터 성공적인 결제까지 미리 대비해둔다면, 올 추석은 시작부터 여유롭고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코레일 추석 승차권 취소표(환불 좌석) 정보
1. 취소표는 언제 나오나?
- 예매 직후 2~3일 이내: 표를 잡아놓고 결제를 하지 않아 자동 취소되는 좌석이 가장 먼저 나온다.
- 결제 마감일 직후: 교통약자 예매분(9월 10일 자정), 일반 예매분(9월 7일 자정)에 결제를 하지 않은 표가 대량으로 풀린다.
- 출발 당일~전날: 갑자기 여행 계획이 취소되면서 환불하는 승객이 많아, 자잘하게 좌석이 열린다.
2. 취소표 확인 방법
- 코레일톡 앱 또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매] 메뉴로 들어가면 실시간 잔여석을 확인할 수 있다.
- 원하는 열차가 매진 상태여도, 일정 주기로 새로고침하면 취소된 표가 다시 나타난다.
- 특히 출발일 3~5일 전, 전날, 당일 오전에 가장 많이 나온다.
3. 취소표 잡는 요령
- 자주 새로고침: 자동 알림 기능은 없기 때문에 직접 새로고침을 해야 한다.
- 시간대 유연하게 선택: 꼭 특정 시간만 고집하기보다, 앞뒤 시간대를 넓게 잡아두면 성공 확률이 높다.
- 좌석 유형 가리지 않기: 특실, 일반실, 입석 등 남아 있는 표를 우선 확보하는 게 좋다.
- 출발 당일 역 창구 확인: 온라인에서는 매진이어도, 역 창구에는 막 풀린 좌석이 배정되는 경우가 있다.
4. 나의 경험담
작년에 추석 표를 놓쳐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결제 마감일이 지나고 새벽에 코레일톡을 새로고침하다가 원하는 시간대 좌석을 얻은 적이 있다. 또한 명절 전날, 오후 늦게 한 번 더 확인했더니 취소표가 몇 장 풀려 가족표를 맞출 수 있었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큰 팁이다.
정리
- 취소표는 결제 마감일 직후와 출발 직전에 가장 많이 풀린다.
- 코레일톡 앱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새로고침을 자주 해야 한다.
- 유연한 시간대와 좌석 선택이 성공률을 높인다.
- 출발 당일 역 창구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